국제기구에서 실행하고 있는 ESG 경영정책
1. 유엔(UN) 글로벌 콤팩트 (UN Global Compact)
- 개요 : 유엔 글로벌 콤팩트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들이 ESG 원칙을 경영에 통합하도록 장려하는 가장 큰 자발적 이니셔티브입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에서 10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실천하도록 권장합니다.
- 인권 : 인권 보호 및 존중,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주체적 역할 수행.
- 노동 : 결사의 자유 보장, 강제 노동 근절, 아동 노동 근절, 차별 철폐.
- 환경 : 환경 도전 과제에 대한 예방적 접근, 환경적 책임을 증진하는 활동, 환경 친화적 기술의 개발 및 확산.
- 반부패 : 모든 형태의 부패, 특히 뇌물과 공갈, 갈취에 반대하는 활동.
2. 세계 경제 포럼(WEF)과 ESG
- 개요 : 세계 경제 포럼은 기업과 정부, 국제기구들이 함께 모여 ESG 경영을 논의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 : 세계 경제 포럼은 ESG 지표와 관련된 통일된 보고서 프레임워크인 '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돕습니다.
-CEO 행동 선언(CEO Action for Diversity & Inclusion) : 전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이 참여해 포용적 경영과 다양성 증진을 약속하고,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이니셔티브입니다.
3.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ESG
- 개요 :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2030년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17개의 글로벌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들은 ESG 경영의 근간을 이루며, 기업들이 SDGs를 달성하기 위해 ESG 경영을 도입하고 실천할 것을 장려합니다.
- SDG 13: 기후변화 대응 : 기후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이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 감축,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기후 리스크 관리 등 ESG 경영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 SDG 5: 성평등 : 기업 내 성평등을 강화하고, 여성의 리더십을 증진하는 등 사회적 측면에서의 ESG 경영과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 SDG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며, 이는 노동 환경 개선과 관련된 ESG 경영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UN이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과 전 세계의 노력
1. 파리협정 (Paris Agreement)
- 개요 : 2015년 유엔 기후변화 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체결된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제한하고,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국가별 자발적 감축 목표(NDCs) : 각국은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 감축 목표(NDCs)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 기후 금융(Finance for Climate) :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후 금융을 활성화합니다. 이는 선진국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를 조성해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유럽연합(EU) :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법적 및 경제적 도구를 도입했습니다.
- 중국 :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미국 :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5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촉진,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 생물다양성 협약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
- 개요 : 유엔 환경 프로그램(UNEP) 주도로 1992년 채택된 이 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 지속 가능한 이용, 유전자 자원의 공평한 이익 분배를 목표로 합니다.
- 세계 생물다양성 목표(Aichi Targets) : 2010년 나고야에서 개최된 COP10에서 설정된 20개의 구체적인 목표로,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새로운 목표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의 기간을 다룹니다.
- EU: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유럽 내 모든 자연 서식지의 최소 30%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 브라질 :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인 아마존 보호를 위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고, 불법 벌목 및 산림 파괴를 억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 : 케냐와 탄자니아 등은 국가 차원에서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을 확대하고, 불법 밀렵과 싸우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ESG 경영 현황, 추가적으로 필요한 노력
1. 현재 우리나라의 ESG 경영 현황
- 도입과 발전 : 한국은 비교적 늦게 ESG 경영을 도입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기업들은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 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며, 다양한 ESG 관련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거래소(KRX)는 상장사들에게 ESG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정부의 역할 :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녹색 산업 육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는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 추가적으로 필요한 노력
- 중소기업 지원 확대 : 현재 한국의 ESG 경영은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도 ESG 경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교육 프로그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 ESG 공시 의무화 강화 : ESG 공시 의무화는 상장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ESG 성과를 투명하게 보고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국민 인식 제고 : ESG 경영이 기업과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ESG의 중요성과 개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활 방식을 촉진해야 합니다.
한국은 ESG 경영 도입에 있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정부, 국민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ESG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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